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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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울포토] 프로야구 올스타전

기사입력 2005.07.17 10:35 / 기사수정 2005.07.17 10:35

남궁경상 기자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동군은 장단 13안타로 서군을 6-5로 물리치고 지난해에 이어 2연승을 거두었다. 이 날 경기에서는 롯데 이대호가 8회말 1사 2루에서 역전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올스타전 MVP에 올라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이 날 올스타전에서는 서군 선발 송진우(한화)와 포수 조인성(LG)이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관중들에게 박장대소하게 하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1-1로 접전을 벌이던 2회말 1사 1-3루에서 박기혁을 삼진으로 잡은 송진우는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잡을 줄로 착각하고 덕아웃으로 걸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3루에 있던 펠로루(롯데)가 홈으로 뛰어들었고 그제야 눈치를 알아차린 송진우 선수가 허겁지겁 공을 다시 집어들었지만 이미 한 점을 주고 상황이 종료된 것이었다. 진기명기와 같은 실수를 한 송진우 선수는 멋쩍은 웃음으로 미안함을 표시했지만 관중들은 이미 배꼽을 잡고 난 후였다.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것은 올스타전 이벤트에도 계속 이어졌다. '스피드왕'게임에서는 정성훈 선수의 투구속도가 152km로 전광판에 나오자 스스로 기계가 고장이 아니냐고 물으며 관중들과 선수들을 놀라게 했다.

홈런레이스 결승에서는 김태균이(한화)이 홈런 5개를 쳐내며 홈런 2개에 머무른 SK 박재홍을 누르고 홈런왕’에 올랐다. 이 날 홈런레이스에서는 김태균이 공을 몸에 맞자 정수근 선수가 스프레이를 들고 뛰어나가 공에 맞은 부위에 뿌려주는 익살을 부려 다시 한번 경기장은 웃음바다가 되고 말았다.

또한 얼마 전에 은퇴했지만 이날 초청 올스타로 참가한 장종훈(한화)은 9회초 2사 1,2루에서 조인성의 타석 때 대타로 들어와 2루 땅볼로 아웃되었지만 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올스타 선수로서의 마지막 그라운드를 떠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올스타전 우수타자상에는 홍성흔 선수, 우수투수상에는 신인투수 김명제(두산)선수, 감투상에는 정재훈 선수(두산), 최다탈삼진상에는 권오준(삼성)선수, 선구회 허슬플레이상에는 박종호 선수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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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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