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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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H조를 더욱 혼전으로 몰은 오심

기사입력 2015.04.07 20:53 / 기사수정 2015.04.07 22:3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이 속한 죽음의 H조가 혼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 

서울은 7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드니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원정 4차전에서 아쉬운 1-1 무승부를 거뒀다. 마지막 순간에 도둑 맞은 한 골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1-1 균형이 맞춰진 후반 45분 서울은 역전골을 만들어냈지만 심판의 판정으로 '노 골' 처리됐다.

이웅희가 먼거리에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간 공을 시드니의 골문을 지키던 코비치 골키퍼의 손에 맞고 뒤로 흘렀다. 순간 코비치는 공을 잡기 위해 뒤로 몸을 틀면서 공을 잡았지만 이미 공을 안고 있던 상체가 골라인을 넘어선 상황이었다. 육안으로 봐도 골로 인정될 법했지만 심판은 이를 득점으로 불지 않고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

서울은 이후에도 슈팅세례를 선보이며서 역전골 사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기다리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번 결과로 경기 전 혼전이었던 H조의 경우의 수가 더욱 복잡해졌다. 이와 더불어 같은날 가시마 앤틀러스가 광저우 헝다를 2-1로 잡으면서 H조 4팀 모두 16강행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각자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려진다. 시드니와 승점 5로 동률이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2위가 된 서울은 자력 진출을 위해 남은 2경기에서 2연승을 한다는 각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먼저 홈에서 광저우 헝다와 5차전을 벌인 후 일본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6차전을 치른다. 당장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저우와의 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호주 원정에서 골을 인정 받고 2-1 승리로 마무리했다면 한결 가는 길이 수월했겠지만 심판의 오심이 발목을 잡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문제의 오심 장면 ⓒ iMBC 중계 화면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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