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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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의 경계, 화날 만큼 발전한 성남 황의조

기사입력 2015.04.07 10:51 / 기사수정 2015.04.07 10: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성남FC의 황의조(23)가 예측을 넘어선 선수로 성장했다. 알고 있던 것과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상대의 짜증을 유발하는 한 팀의 에이스가 됐다. 

성남이 황의조를 앞세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성남은 7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광저우 푸리(중국)와 조별예선 4차전을 치른다. 시민구단으로 쉽지 않은 챔피언스리그를 치를 것으로 내다봤던 성남은 예상과 달리 2연승을 달리면서 16강 문턱까지 다가섰다. 

성남의 선전에는 황의조가 중심에 있다. 측면과 중앙에서 성남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황의조는 2차전 감바 오사카전에서 1골과 함께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는 맹활약을 펼친 데 이어 광저우 푸리 원정경기서도 결승골을 꽂아넣으며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황의조는 K리그 클래식에서도 2골을 넣어 성남 공격의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황의조의 존재감은 지난 경기서 장현수가 퇴장을 당한 장면에서 잘 엿보인다. 당시 장현수는 크게 흥분하지 않아도 될 상황서 주심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에 대해 박종우는 장현수와 황의조의 관계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아무래도 (장)현수가 황의조에게 실점을 하면서 조금 화가 난 것 같다"면서 "둘이 친구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보니 여러 가지로 흥분했던 것 같다. 현수가 감정 컨트롤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황의조는 장현수가 예측했던 것보다 더 큰 선수가 되어 있었다는 의미다. 

박종우도 "황의조가 힘과 기술 면에서 정말 많이 발전했다. 대학 때 봤던 것이 전부라 잘 모르지만 지금은 위협적인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황의조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던 코스민 콘트라 감독도 황의조에 대해 "매우 위험하고 좋은 공격수다. 움직임이 많으면서 수비가담도 좋다"며 "우리 수비가 끈질기게 괴롭혀야 막을 수 있을 것이다"고 쉽지 않음을 예상했다.

상대가 경계하는 선수가 된 황의조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능력이 있는 선수다. 동계훈련을 착실히 한 것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황의조(왼쪽)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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