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상대를 따라가기도 벅찬 데 발목이 잡혔다. 맨체스터 시티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4위로 내려앉았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근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어느새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추격을 허용한 맨시티는 2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실패하며 4위로 추락했다.
24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고작 한 골에 그쳤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에딘 제코, 다비드 실바 등 주전 대부분이 나섰지만 효과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변화의 폭이 적다보니 크리스탈 팰리스를 공략하기란 쉽지 않았다.
선수들의 움직임도 굼떴다. 리그를 제외한 모든 대회서 탈락하며 절박한 상황에 놓였지만 선수들은 더 뛰지 못했다. 체력적인 문제에 투지까지 사라진 모습이었다.
우승 경쟁을 하는 팀들은 으레 시즌 종반에 페이스를 맞춘다.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맨시티는 가장 중요할 때 흔들리고 있다. 제아무리 힘을 줬던 대회서 무너졌다 한들 현재 리그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실망적이다. 최근 리그 5경기서 2승3패, 리버풀과 번리, 크리스탈 팰리스 등 패해선 안 되는 팀에 무너졌다.
무관의 실망보다 팀이 무기력해지면서 페예그리니 감독의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패한 뒤 페예그리니 감독은 "나는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내게 있어 중요한 것은 큰 변화 없이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생각이 페예그리니 감독의 목을 옥 죄 오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페예그리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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