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전년도 롯데마트 오픈 우승자 이민영2(23,한화)가 신장암 판정을 받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에 불참한다.
이민영의 소속사인 한화골프단 관계자는 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갑작스럽게 고통을 호소하더라. 이후 정밀 검사를 받아보니 신장암 1기를 판정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술이 잘됐다. 정확한 복귀 날짜를 말하긴 힘들지만 빠르면 6~7월이 되지 않을까 싶다. 워낙 씩씩해서 본인도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한 KLPGA도 지난 2013년 통과시킨 '상금회수' 규칙을 이민영에게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2013년도에 통과된 이 규정은 스폰서에 대한 기본적인 의무 등 흥행 유지를 위해 도입된 제도다.
KLPGA는 6일 전화 통화에서 "규정에 따르면 입원치료를 할 경우에는 정당 사유로 인정돼 규정 적용을 안한다. 따라서 이민영2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대회에 불참하는 만큼 전 대회 우승상금을 환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시즌 2승을 거둔 이민영2은 지난 2014시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3라운드를 제외하고 모두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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