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재계약 논란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라힘 스털링(21, 리버풀)이 시끄러운 분위기 탓인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털링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의 1-4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리버풀이 제시한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6천만 원)를 거절하며 자존심 싸움에 들어간 스털링은 "돈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애매모호한 인터뷰로 리버풀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스털링이 이적에 대한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치면서 리버풀의 라이벌이 동시에 관심을 드러내며 더욱 뒤숭숭한 날을 보내고 있는 스털링은 세간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아스날과 경기서 당연히 시선이 모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스털링은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했다. 리버풀의 최전방에 서면서 가짜 원톱의 역할을 수행한 스털링이지만 아스날의 수비를 잘 뚫지 못했다. 장점인 스피드마저 헥토르 벨레린에 여러 차례 차단당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나마 후반 33분 벨레린의 파울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유도했지만 이미 경기 흐름은 아스날에 넘어간 뒤였다. 페널티킥을 한번 만들어낸 것으로는 부진을 날릴 수 없었다. 더불어 스털링은 후반 종반에 접어들수록 체력문제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스털링(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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