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조은혜 기자] 박정권이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초반 승기를 잡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SK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날 박정권은 1루수 및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박정권은 팀 내 가장 많은 17타석에 들어서 2할5푼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네 경기 출전해 KIA전을 제외하고 1안타씩을 때려냈었다.
서서히 예열을 하고 있던 박정권의 방망이는 넥센전에서 터졌다. 이날 박정권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1사 1,2루 상황 들어선 박정권은 넥센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2볼 후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는 125m였다. 박정권의 홈런으로 SK는 4-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던 박정권은 세번째 타석과 네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섰다. 팀이 9-4로 앞서고 있던 자신의 다섯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은 넥센의 마정길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신고했다. 이후 다음 타석의 이재원도 우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박정권은 홈까지 밟았다. 이날 박정권은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SK 김용희 감독은 전날의 대패에도 "선수들의 의욕이 유지되고 있다. 이제 시작"이라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박정권의 홈런이 그 시작을 알렸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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