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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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첫방 '복면가왕' 제 2의 솔지 배출할까?

기사입력 2015.04.02 17:22 / 기사수정 2015.04.02 17:2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복면가왕'은 제 2의 솔지를 배출할 수 있을까.

치열한 경쟁 속 정규 편성행 티켓을 잡아낸 MBC '일밤-복면가왕'이 '애니멀즈' 후속으로 5일 첫 방송된다.

'복면가왕'은 특수 제작된 가면을 쓴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만으로 평가받는 프로그램이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노래가 끝나면 바로 승자를 결정해 경연 순서에 따른 평가 불이익을 차단했다. 설특집 당시 신선한 경연 포맷과 더불어 가면을 쓴 스타가 누구인지 맞추는 재미를 줘 호평받고 정규 편성됐다. 설특집 파일럿 때처럼 의외의 참가자를 발굴하는 동시에 추리 과정을 통해 예능적 재미도 확대할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는 2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일밤-복면가왕'의 제작발표회에서 "가면을 쓰고 노래하는 저 주인공이 누굴까 하는 궁금증을 시청자에게 드리는 프로그램이다"고 소개했다.

민 PD는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설특집 때는 가창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 보니 가창력이 화제가 됐다.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의 대결보다는 '저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굴까' 하는 것, 다양한 목소리를 편견 없는 상태에서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일까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극적으로 보이기 위해 대결이라는 극적장치를 썼을 뿐 노래 잘하는 가왕을 뽑으려 한 건 아니다"고 의도를 밝혔다.

또 "정말 잘하는데 자기 목소리가 티가 날까봐 감추고 참가한 사람도 있다. 조권도 깎아서 부르다가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홍진영과 케이윌도 2라운드에서 걸렸다. 꽁꽁 감춘 게 드러날 때 극적인 재미를 줄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기획의도는 보고 싶은 얼굴과 숨겨져 있는 실력자를 찾아내는 것에 있다. 숨은 보석들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실제로 설특집 때 10년간 무명이었던 EXID의 솔지의 가창력이 재조명됐고, 배우 김예원의 숨겨진 노래 실력과 가수 홍진영의 발라드 소울 감성이 발견됐다. 원조 꽃미남 락커 이덕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히 설특집 우승자 솔지는 '복면가왕'으로 다음날까지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를 장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정규편성이 된 뒤에도 솔지처럼 감춰진 보석 같은 가수들이 배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규 프로그램 첫 회의 오프닝 무대에 서는 걸그룹 EXID의 솔지는 "우승 후 많은 이들이 알아봐준다'고 말했다.

솔지는 "팀이 이번 년도 초에 이슈를 얻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그러나 멤버 하나 하나를 알진 못했다. 다들 EXID의 '위 아래'만 알았는데 이 프로그램 후에 남녀노소 다 알아봤다.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다. 9, 10년 동안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는데 어르신들이 '복면가왕' 솔지가 아니냐고 알아봐 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어머니가 좋아했다. '복면가왕'이 방송된 후에 가수라고 인정을 많이 해준 것 같다. 저의 노래를 찾아 들어줘서 기분좋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MC 김성주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의 노래 실력을 절실하게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노래를 잘했을 때, 보석 같은 목소리를 만나게 됐을 때 재미를 줄 듯하다"고 말했다.

민 PD는 "인터넷과 주변 지인, 작가, 피디 등 쌓았던 인맥을 총 동원, 풍부한 감성으로 노래를 잘하는 분들, 매력있는 분들 위주로 섭외할 것"며 다양한 목소리를 지닌 가수를 발굴할 의사를 전했다.

김성주, 김구라, 홍은희가 새 MC로, 이윤석, 신봉선, 돈스파이크, EXID 하니 등이 연예인 판정단으로 활약한다.

5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복면가왕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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