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전북 현대의 '신성' 이재성(23)이 오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 포항전 승리를 위해 입장 어린이 팬에게 작은 선물을 전한다.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서 후반 41분 극적인 결승골로 한국의 1-0 승리를 이끈 이재성은 이번 3월 친선경기 A매치 2연전을 통해 데뷔한 신인이다.
K리그 데뷔 2년차 루키 이재성은 지난해 입단해 신인들이 무덤이라 불리는 전북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단숨에 주전을 꿰찼다. 데뷔 시즌 K리그 26경기 출전에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대한민국 축구 금메달의 주역이 됐다.
공수 밸런스와 축구 센스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재성은 왕성한 활동량과 드리블, 패스 연계 플레이가 좋은 왼발 스페셜 리스트다. 특히 좌우측면 공격뿐만 아니라 중앙 공격과 수비형 미드필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1일 팀에 복귀한 이재성은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포항전 패배가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서 포항전 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 이번 경기도 홈에서 열리는 만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
"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이재성은 지난해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 오프닝 무대에서 팀 동료 이승기와 함께 축하 공연을 펼친 바 있다. 걸그룹 크레용 팝의 쌍둥이 유닛 '딸기우유'와 함께 귀여운 안무를 선보였었던 이재성은 이후 팬들에게 '딸기우유'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재성은 "어릴 때 우유를 많이 먹어야 건강해진다. 나도 딸기우유를 좋아하는데 이런 별명을 얻어서 기분이 좋다"며 "입단 때부터 부족하지만 저에게 언제 어디서나 큰 응원을 보내준 전북 팬들에게 작지만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4일 오후 2시에 열리는 포항전에 입장하는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 2천명에게 선착순으로 딸기우유를 각 게이트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이재성 ⓒ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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