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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보소’ 첫방①]우울 벗어던진 신세경, 이렇게 귀여워도 돼?

기사입력 2015.04.02 07:0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신세경의 변화가 반갑다.

‘하이드 지킬 나’ 후속으로 1일 첫 방송된 새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 1회에서는 감각이 없는 남자 최무각(박유천 분)과 냄새를 볼 수 있는 초감각의 소녀 오초림(신세경 분)의 이야기가 처음 그려졌다.

드라마 초반 신세경은 부모님을 살해한 범인을 마주친 뒤 정신을 잃는 여고생 최은설로 분했다. 최은설이 정신을 차린 것은 193일 뒤. 기억을 잃고 냄새를 보는 초감각을 지니게 된그녀는 오초림이라는 새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그 과정에서 신세경이 선보인 오초림 캐릭터 소화는 단연 발군이었다. 코미디언 지망생이라는 역할에 맞게 신세경은 감정에 솔직하고 때로는 푼수같은 면모까지 과감하게 선보이며 완벽한 오초림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강도를 쫓기 위해 오초림의 차 운전석을 차지한 최무각을 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장면은 그녀의 캐릭터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연기한 신세경에게서 일말의 어색함이 없었다는 것은 그녀가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공들였던 시간을 반증한다.

신세경의 캐릭터 변화에 더욱 시선이 집중되는 건, 그녀가 그간 선보인 캐릭터들과 오초림이 양 극단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 배우 신세경에게는 차분함과 우울함, 정적인 이미지가 대표돼 왔다. 그 나이 또래에서 찾아보기 힘든 분위기 덕에 MBC ‘남자가 사랑할 때’, KBS 2TV ‘아이언 맨’, SBS ‘패션왕’ 등 각종 드라마에서 그녀가 맡았던 인물들도 대부분 이와 궤를 같이 했다.

하지만 오초림은 다르다. 누구보다 밝고 쾌활하다. 향후 오초림이 기억을 찾아가며 어떤 변화를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신세경이 선보이는 밝은 오초림은 과장될지언정 절대 부담스럽지 않다. “그간 선보인 캐릭터 중 실제 나와 가장 흡사하다”던 신세경의 말처럼, 꽤나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는 모양새다.

시청자의 평도 상당히 좋은 편. 신세경의 새로운 변화를 반기고 있는 것이 그들의 중론이다. 이미지 변신이 독이 되는 배우들도 분명 있지만, 신세경에게는 이 작품이 또 다른 이미지 개척 및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 농후하다. 밝아지고 귀여워진 신세경이 ‘냄보소’의 새로운 시청 포인트가 될 지도 모르겠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신세경 ⓒ 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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