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준석이한테 걸릴까 봐 교체했다."
양상문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2차전을 앞두고 루카스 이야기를 꺼냈다.
전날 열린 롯데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선 루카스는 4이닝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가 5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당했다. 투구수는 87개를 던졌다.
이에 대해 양상문 감독은 "공 80개가 넘어가니까 공이 위로 쏠리더라. 초반부터 공 100개는 무리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다음 타자는 (최)준석이었고, 위험하다 판단해 과감하게 교체했다. 결과적으로 실패였다"고 당시 상황을 그렸다.
그러나 투수 쪽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양 감독은 "급하다고 (투수진을) 바꾸지는 않을 거다. 타격 쪽은 안 풀리면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는 있지만 투수 쪽은 현재 손 볼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선발로 임정우가 낙점됐다. 믿었던 루카스의 붕괴와 우규민의 전력이탈로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임정우가 팀의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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