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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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의 다득점, 운명 좌우할 방향키

기사입력 2015.04.01 15:0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OK저축은행의 공격수 송명근(22)이 승패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2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를 거두면 창단 2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전통의 명가를 상대로 반란을 꿈꾸는 새내기의 흐름은 좋다. 무릎 통증을 딛고 시몬이 연일 위력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고, 송희채, 이민규, 김규민, 정성현 등 국내 선수들이 승리의 숨은 공신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부터 더욱 힘차게 날아오른 송명근의 비상은 반갑다.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6득점으로 '인생 경기'를 펼친 그는 삼성화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득점에 따라 삼성화재전 승패가 좌우됐다. 정규리그에서 2승4패를 거둔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1, 3라운드에서 11점, 12점을 올리며 승리를 낚았다. 6라운드에 출전하지 않은 송명근은 2, 4, 5라운드에서 한 자리수 득점에 그쳤다. 좌우 쌍포의 불균형에 OK저축은행은 열세에 시달려야 했다.

생애 첫 봄 배구 초대장을 받은 송명근은 대망의 결승 무대에서 15점, 14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2.79%로 송명근은 시몬에게 쏠렸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공격 루트의 다양화를 꾀했다. 특히 1차전 3세트에서 펼친 갑작스런 몰아치기로 경기 판도를 바꿨고, 자연스레 선수단의 사기는 솟아 올랐다. 당황스러운 삼성화재는 송명근 봉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 시즌만 따져본다면 송명근의 삼성화재전 두 자릿수 득점은 승리 공식이 됐다. 송명근이 경기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직결된다는 뜻이다. 김세진 감독의 조율로 똘똘 뭉친 OK저축은행은 강한 응집력으로 대권을 노리고 있다. 3차전에서도 갑자기 튀어 오를 송명근의 모습을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송명근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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