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김효주(20,롯데), 장하나(23,BC카드), 김세영(22,미래에셋), 백규정(20,CJ오쇼핑) 등 수많은 스타가 바다 건너로 넘어갔다. 그러나 올 시즌 KLPGA는 끊임없이 스타들을 양산하며 흥행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15시즌 KLPGA 투어 미디어데이를 통해 올 시즌 출발을 알렸다.
현재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KLPGA는 올해 29개 대회, 총상금 18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미디어데이에는 KLPGA 강춘자 부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최혜정, 이정민, 이승현, 고진영, 김민선5, 윤채영, 김자영2, 박결, 지한솔이 참석해 팬들과 언론에 올 시즌을 개막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언니'들과 '막내'들의 입씨름이었다.
2005년 KLPGA에 입회한 '언니' 윤채영은 지난 시즌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9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나 또한 올해 잘하고 싶다"라고 짧고 굵은 포부로 후배들을 긴장하게 했다.
선수협회장을 지내고 있는 '맏언니' 최혜정은 지난 2011년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챔피언십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 이에 대해 "지난 부진을 이번 우승을 통해 날리려 한다. 우승하고 둘째까지 보겠다"고 농담 섞인 굵은 한마디를 내뱉었다.
그러자 2년차 고진영도 질 수 없다는 듯 "솔직히 올해 목표는 '다 해먹기'다. 작년에 1승을 거뒀는데 올해는 정말 다 잘하고 싶다. 물론 실질적인 목표는 꾸준하게 톱10에 드는 것"이라고 당찬 한마디를 던졌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박결 역시 "수많은 응원,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언니들을 긴장하게 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KLPGA를 대표하는 허윤경 등 스타들이 불참해 차분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선수들의 재치있는 입담은 개막전부터 KLPGA를 화끈하게 달구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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