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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결승포' 김재환 "좋을 때 치고 나가야 한다"

기사입력 2015.03.30 06:46 / 기사수정 2015.03.30 05:0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개막전에서 화끈한 역전포를 쏘아올려 눈도장을 찍은 김재환(27, 두산)이 올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김재환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4-4로 팽팽하고 맞서고 있을 때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임정호의 공을 그대로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2008년 포수로 두산에 입단을 해 지난시즌 종료 후 1루수로 전향한 김재환은 29일 NC와의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시즌 출발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만큼 안주하지 않겠다"며 "좋을 때 치고 나가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태형 감독도 김재환의 활약에 대해서 "그동안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아서 홈런이 하나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상대 실투를 놓지지 않고 잘쳤다"며 "앞으로도 상대의 실투를 잘 쳐줬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김 감독은 "8번 타순에 놓은 것도, 성적에 상관없이 자신있는 스윙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이다"고 김재환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이에 대해 김재환은 "감독님의 배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다"며 "배트에 공이 맞아야 좋은 타구가 나오는 만큼, 일단은 맞추는데 집중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장타 욕심보다는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김재환의 활약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지난해 포수로 출장해 타율 3할6리 3홈런으로 이미 공격력에 대해서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왔다. 올시즌 포수에서 수비부담이 덜한 1루수로 전향한 것도 본인이 가진 공격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김재환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크게 바뀐 부분은 없다. 지난해의 기억이 좋아서 당시의 감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써왔던 포수 마스크에 미련이 있을 법도 했지만 김재환은 "애착이 많긴 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과감하게 전향을 했다"며 "1루 수비에서 어려운 것은 딱히 없지만, 관중이 많을 때 콜 플레이가 잘 안들린다. 경험이 쌓이면 괜찮아 질 것"이라며 완벽한 1루수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와 더불어 "시즌 처음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설렌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수치화 된 목표는 생각한 적은 없지만, 많은 홈런을 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재환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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