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SK 와이번스가 올시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SK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2차전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SK와 삼성은 선발투수로 윤희상과 차우찬을 내보냈다. 지난 28일 개막전에서 1-6으로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던 SK는 이날 경기 초반에 폭발한 앤드류 브라운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설욕에 성공했다.
SK는 1회초부터 삼성을 거세게 몰아붙였다.조동화와 이재원이 연속으로 안타를 치고 나간데 이어 박정권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타석에 들어선 브라운은 차우찬의 7구를 정확히 받아때렸고, 공은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120M짜리 만루 홈런으로 연결됐다.
경기 초반부터 일격을 당한 삼성은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바로가 윤희상의 공을 받아쳐 130M 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올려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SK는 5회초 이명기와 박정권의 2루타, 브라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다시 도망갔다. 삼성도 5회말 곧바로 박해민, 진갑용, 김상수가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 1점을 따라붙었다. 여기에 박한이와 박석민도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내 3-6으로 점수를 다시 3점 차로 좁혔다.
그러나 삼성은 8회초에 올라온 안지만이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정상호의 유격수 땅볼로 SK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SK는 정우람(⅔이닝 무실점)과 윤길현(1⅓이닝 무실점)이 삼성 타선을 상대로 한 점도 내주지 않아 7-3으로 승리를 가지고 올 수 있었다.
이날 SK 선발로 나온 윤희상은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삼성 선발 차우찬은 5이닝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앤드류 브라운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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