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포' 서건창 "홈런 상황 기억 안난다"

[엑스포츠뉴스=목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개막전부터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팀의 첫 승리를 만들었다. 

넥센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12회까지 가는 연장 끝에 5-4로 승리했다. 4-4의 균형, 12회말 서건창이 1사 주자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한화 송창식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서건창의 끝내기 홈런으로 결국 넥센이 힘들게 첫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서건창의 끝내기 홈런은 자신의 시즌 첫번째 홈런이자 개막전 끝내기 홈런이다.

경기 후 서건창은 "홈런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출루를 해야겠다는생각을 가장 먼저 했다. 유리한 카운트에 운이 좋았던 것 같은데 사실 그 상황이 기억이 잘 안난다. 바람 때문에 넘어 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힘든 경기에서도 동료들이 한 점 한 점 따라붙어 동점을 만든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하지만 서건창은 승리에 취하지는 않았다. 그는 "경기를 매듭 짓는 홈런이 짜릿했지만 내일 경기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서건창 ⓒ목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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