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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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결승포+윤석민 S' KIA, 3년 연속 개막전 승리

기사입력 2015.03.28 16:5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3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낚았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시즌 첫 경기 승리라는 쾌거를 얻게 됐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IA 타자들은 좀처럼 헨리 소사를 공략하지 못했고, LG 타자들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회초 LG는 2사 주자 2루 찬스에서 최경철의 적시타성 안타가 나왔지만, KIA 중견수 김원섭의 빠른 송구로 2루 주자 정의윤이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LG는 3회에도 손주인의 볼넷과 오지환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중심 타선 침묵으로 무산됐고, 4회 채은성의 병살타와 6회 정의윤의 병살타가 뼈아팠다.

KIA는 1회와 2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특히 6회말 2사 후 브렛 필의 2루타, 나지완의 볼넷으로 소사를 흔들 수 있는 기회가 왔음에도 최희섭의 잘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산됐다. 

0의 행진이 계속되던 7회말. KIA가 드디어 물꼬를 텄다. 주장 이범호가 선두에 있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소사의 145km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첫 홈런이자 팀의 첫 홈런 그리고 KIA의 리드를 가져오는 홈런이었다.

찬스는 계속됐다. 이범호의 뒤를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원섭이 중견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안타를 쳐 소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최용규가 바뀐 투수 유원상을 공략해 우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를 기록했다. 이때 김원섭이 득점에 성공해 추가점을 올렸고,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3-0으로 앞서던 KIA는 임준섭, 최영필, 심동섭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투입했다. 8회 2사 후 등판한 마무리 윤석민이 1⅓이닝 동안 1실점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자신의 첫 세이브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뿌려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편 LG 선발 소사는 6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7회 난조를 보이며 패전 투수가 됐다. 최종 기록은 6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 팀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유원상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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