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어윈, 롯데전 4⅓이닝 8실점으로 붕괴

[엑스포츠뉴스=부산, 조희찬 기자] kt wiz의 개막전 선발투수 필 어윈(28)이 무너졌다.

어윈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kt의 선발투수로 나서 4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8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을 앞두고 열린 시범경기에서 15이닝을 소화하며 4실점(4자책점)으로 호투한 어윈은 조범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히며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그러나 1회말부터 어려웠다. 선두타자 아두치와 황재균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어 최준석에게 홈런포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어윈은 후속타자 박종윤을 삼진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2회말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김대우 타석 때 병살 유도로 베이스를 비웠다. 이후 정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3회말 문규현을 내야 땅볼로 잡아낸 어윈은 아두치에게 우익수 앞 1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어 나온 황재균-손아섭을 범타 처리해 이닝을 종료했다.

4회말도 깔끔했다. 어윈은 최준석-박종윤-강민호를 내야 땅볼-플라이아웃-삼진으로 처리하고 더그아웃에 들어갔다.

5회말 호투가 이어지던 중 실책 하나가 발목을 잡았다. 정훈과 문규현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아두치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어윈은 포구 과정에서 공을 놓쳤고 어이없는 실점을 헌납했다.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진 어윈은 황재균-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두들겨 맞았고 이후 최준석까지 볼넷을 내주자 조범현 감독은 어윈을 강판시키고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후 정대현이 박종윤에게 홈런을 맞으며 승계주자가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어윈의 실점은 8로 늘어났다.

한편 5회에만 7점을 헌납한 kt는 5회말 현재 8-9로 뒤져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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