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용감한 가족' 박명수와 박주미가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며 신혼부부의 알콩달콩함을 선보였다.
27일 방송된 KBS 2TV '용감한 가족'에서는 라오스의 소금 마을 콕싸앗에서 이문식, 심혜진, 박명수, 박주미, 민혁, 설현 6명의 가족이 그 지역의 가족들과 이웃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와 박주미는 초반 갈등을 겪었다. 이문식, 박명수, 민혁은 염전 작업에 임했고 여자들은 닭죽을 만들어 가져가기로 했다. 하지만 여자들은 슬러시를 사먹느라 시간을 많이 지체했고, 결국 박주미 홀로 염전작업장으로 향해 남자들을 집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박명수, 이문식, 민혁의 불만은 쌓일대로 쌓였고, 박명수는 인터뷰에서 "물이라도 가져다 줬어야 했다. 라오스에서는 이혼사유에 해당한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이에 박주미는 화를 내는 박명수에게 다가가 기습 포옹을 하는 등 애교를 부렸고, 박명수는 환한 미소를 보여 이문식과 민혁의 불만을 샀다.
그러면서 박주미는 이후 인터뷰에서 "물 한잔도 못 먹고 2시간동안 그러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얼굴을 보니 더 미안했다. 남자들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갈등을 빚은 뒤 박명수와 박주미는 천일염 작업장에서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는 박주미에 "민혁이랑 쓰러질 뻔 했다. 한 번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두 번 실수는 안된다"고 말했고, 박주미는 "미안해서 얼굴을 못 들겠어. 이제 화 푼거죠?"라고 전하며 화해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가족들이 시내 야시장으로 향한 사이, 가게에서 다양한 종류의 라면을 구입해 마당에 있는 정자에서 먹기로 했다. 이때 박주미는 드레스를 차려입고 냄비를 들고 나왔고, 박명수는 박주미에 "라면을 먹지만 예쁘게 먹으려고 초를 가져오는 등 꽃단장 한 박주미가 천상여자라고 생각했다"면서 "신혼여행 2번 올 만하네"라고 말하며 박주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가족들은 취짐 전 한 자리에 모였고, 박주미는 진지한 말투로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로봇 같은 모습에 가족들은 웃음을 터트렸고, 특히 박명수는 박주미가 하는 말마다 똑같이 성대모사를 해 박주미를 당황시켰다.
결국 박주미는 차분하고 우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박명수에 다가가 입을 때리며 분노를 귀엽게 표현했다. 무너진 박주미의 모습에 가족들은 또 다시 웃음을 참지 못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다음주 방송을 기대케 했다.
이날 박명수와 박주미는 갈등 상황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박주미는 박명수에 대한 미안함으로, 박명수는 박주미의 마음고생을 이해하며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혼부부라 할지라도 의견충돌이 없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이를 풀어가는 상황에서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싸우다가도, 또 금방 화해하는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의 정석을 보였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용감한 가족'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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