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뉴질랜드)가 8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2015시즌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리는 KIA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약 18억8000만원)을 앞두고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경우의 수를 계산해 발표했다.
지난 16일 발표됐던 세계랭킹에선 리디아 고가 10.90점을 받는 사이 박인비는 10.10점을 기록했다.
이어 jtbc파운더스컵에 불참한 박인비는 대회가 끝난 후 발표된 23일 기준 세계랭킹에서 10.08점을 받았고, 이 대회 공동 6위를 기록하며 10.71점으로 점수가 하락한 리디아 고와의 격차를 줄였다.
따라서 점수 차가 0.63점으로 줄어든 현재, 박인비는 KIA클래식의 성적에 따라 8주간 지속해 왔던 리디아 고의 독주체재를 무너뜨릴 수 있게 됐다.
가장 쉬운 방법은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후 리디아 고가 4명 이상이 포함된 공동 2위 그룹에 속하거나 그 밑의 순위를 기록할 경우,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두번째 경우의 수는 리디아 고가 컷 탈락하고 박인비가 단독 2위 이상으로 이름을 올릴 시 새로운 세계랭킹 1위가 탄생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만약'이다. 리디아 고는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단 한번도 '톱10'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는 김효주, 유소연,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샨샨(중국), 캐리 웹(호주) 등 우승후보만 족히 10명이 넘어 박인비의 왕좌 탈환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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