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 21점' LG, 모비스 잡고 PO 5차전으로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안방에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LG는 2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홈경기에서 모비스를 84-79로 누르고 승부를 5차전으로 몰고 갔다. 이로써 각각 2승씩을 거둔 양 팀의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의 향방은 6차전에서 결정 나게 됐다.

이날 김시래가 21점을 폭발시키면서 4차전에 막바지 실책을 범하면서 아쉬웠던 부진을 만회했다. 이외에도 LG는 김영환이 18점, 양우섭이 11점을 터트리는 등 핵심들이 맹활약하면서 팀에 승리를 배달했다.

경기 초반은 모비스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문태영의 미들슛으로 공격을 풀어간 모비스는 양동근이 종횡무진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LG가 1쿼터 작은 역전극을 펼치면서 리드를 가져갔다. 김종규의 침착한 자유투와 양우섭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1쿼터를 18-15로 마쳤다.

2쿼터에도 LG는 모비스의 반격에 맞서야 했다. 하지만 공격의 고삐는 놓지 않았다. 메시가  득점에 가세하고 김시래의 바스켓카운트 등 중요한 시기에 득점포들이 가동되면서 3점차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는 모비스가 LG를 당황시켰다. LG가 자유투에서 난조를 보이는 사이 모비스는 기회를 틈 타 추격에 나섰다. 결국 문태영의 득점으로 50-51 한점차로 쫓아 승부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끌었다.

그래도 LG는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4쿼터까지 우세를 이어가 승리에 더욱 다가갔다. 문태영의 슈팅을 문태종이 블록하면서 순식간에 LG쪽으로 승세가 기울었다. 이후 막바지에는김시래가 공격제한시간을 모두 소비한 뒤 레이업슛으로 림을 가르는 등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김시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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