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의 오른쪽 풀백 테스트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포지션 변경을 내정했던 장현수(24)가 부상으로 낙마하며 김창수(30)에게 기회가 생겼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전 파주NFC에 소집해 이달 27일(우즈베키스탄)과 31일(뉴질랜드) 예정된 두 차례 A매치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뉴질랜드전에서 은퇴경기를 치르는 차두리와 리그 경기 도중 뇌진탕 증세를 보인 김진수, 독감으로 몸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김은선을 제외한 20인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당초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의 은퇴에 맞춰 불안한 오른쪽 수비에 대한 실험을 할 생각이었다. 지난 17일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오른쪽 풀백에 대해 실험을 할 생각이다"면서 "선수와 먼저 공감대를 쌓아야 하기에 아직은 누군지 밝히기 어렵다"고 확답을 피했다.
경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오른쪽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할 선수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장현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팀에 합류하지 못해 면담을 못했다"고 불가피한 상황을 설명했다.
장현수는 지난 17일 성남FC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도중 오른 발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재활에만 한 달 넘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장현수는 전임 홍명보호 시절부터 오른쪽 풀백 실험 가능성이 대두했던 선수다. 홍명보호 코칭스태프가 그대로 슈틸리케호에 있는 만큼 충분히 시도할 만한 실험이었지만 부상으로 시도조차 못하게 됐다.
그래도 슈틸리케 감독은 "그 자리에는 김창수와 정동호가 있다. 뉴질랜드전에는 차두리도 전반을 뛸 수 있어 이들을 활용하겠다"고 대안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창수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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