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춘천, 조희찬 기자] "후배들이 나보다 긴장도 안하고 편해 보이더라."
변연하는 2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 후 변연하는 "일단 어느 경기든지 1차전이 중요하다. 따라서 오늘 경기는 중요했고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허리 쪽에 통증을 호소한 변연하는 같은 날 오후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중요 고비마다 3점포 쏘아 올려 우리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통증 여파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버스를 한 2시간 타고 와서 그런지 허리가 아팠다. 심각한 건 아니고 좀 불편했다. 가장 미안했던 건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후배들과 같이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라며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했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KB 스타즈에는 변연하를 제외하곤 챔피언 결정전을 경험해 본 선수들이 많지 않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긴장 따윈 없었다. 변연하는 "후배들이 긴장할 줄 알았는데 그런 건 하나도 없더라. 나야 워낙 많이 뛰어 봤으니까 괜찮다고 쳐도, 후배들은 나보다 더 편해 보이더라"며 웃어 보였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춘천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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