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29)이 서서히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윤석민은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 필립 험버에 이어 두번째로 등판했다. 이날 윤석민은 3이닝 1실점(2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4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광주 LG전에서 팀의 네번째 투수로 시범경기에서 처음 등판했던 윤석민은 1이닝 2K 퍼펙트로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렀었다. 이후 19일 잠실에서 다시 LG를 만난 윤석민은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자책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윤석민은 시원시원한 피칭으로 kt 타선을 요리했다. 총 51개의 공을 던진 윤석민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와 체인지업을 골고루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h를 마크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투구였다. 4회 앤디 마르테에게 홈런 하나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맞지 않을 수도 있었던 홈런이었다. 마르테 타석에서 연속으로 세 개의 볼을 내준 후 네번째 공을 마르테가 타격했다. 포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릴 수 있는 상황, 이성우가 잡지 못했다. 그리고 한 번의 파울 뒤 마르테가 홈런을 때려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연속 삼진으로 kt 타선을 윽박질렀고, 깔끔한 땅볼 유도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는 장성호와 박기혁 연속 삼진에 심우준 투수 땅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깔끔한 내용을 선보였다.
시범경기는 이제 모두 끝났다. 며칠 뒤 '진짜' 승부인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점점 진가가 드러나고 있는 윤석민이 정규시즌에서 어떤 날카로움을 선보일 지, KIA의 '에이스'에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윤석민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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