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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히트' 최진행, 야신의 레슨 통했나

기사입력 2015.03.19 15:4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감독의 조언이 효과를 발휘했을까. 최진행(30,한화)의 타격감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범경기 개막 이후 4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던 최진행. 그를 향한 우려의 시선도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3안타를 기록한 후 17일 넥센전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한 5타수 2안타로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였다.

비로 18일 경기가 취소된 다음날. 롯데전을 앞두고 배팅 연습에 한창인 최진행에게 김성근 감독이 다가갔다. 김성근 감독은 토스 배팅볼을 직접 던져주고, 최진행의 타격폼에 대한 조언을 했다. 얼굴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 최진행도 김성근 감독의 말을 주의깊게 들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연습이 끝난 후 김성근 감독은 최진행에게 어떤 조언을 했느냐는 질문에 "위아래 밸런스를 강조했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최진행의 경우 스윙각이 문제가 아니다. 배트의 위아래 밸런스가 안맞는게 문제'라고 꼬집으며 "밸런스를 맞춰서 친다면 가장 좋았던(2010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 타석마다 기복이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의 기대를 듬뿍 안고 이날 롯데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진행은 4타수 2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심수창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했고, 두번째 타석에서도 중전 안타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김성근 감독은 "우리는 최진행이 필요하다. 최진행이 20에서 30홈런을 쳐준다면 얼마나 편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방'을 갖춘 파워형 타자로서 최진행의 가치를 강조한 것이다. 

2010년 최진행은 타율은 2할6푼1리로 낮았지만 32개의 홈런으로 이대호에 이어 홈런 부문 2위, 타점 부문 5위(92타점)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임팩트 있는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다소 기복이 있는 활약을 했고, 홈런은 20개 이하로 떨어졌다. 만약 최진행이 감독의 조언으로 최전성기 감각을 되찾는다면, 김태균과 함께 버티는 한화 타선의 무게감은 어느 구단에 비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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