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를 이끌고 서울을 찾은 토니 포포비치(42) 감독이 내일 있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드니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지난해에 이어 시드니는 다시 서울을 방문하게 됐다. 2014년 대회에서 준결승전에서 서울을 만났던 시드니는 원정 1차전을 무승부로 끝낸 뒤 홈 2차전에서 0-2로 승리해 결승에 올라 우승컵까지 들어올린 바 있다.
포포비치 감독은 "다시 서울로 오게 되어 기쁘고 서울이라는 좋은 라이벌을 상대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서울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고 ACL을 좋아한다.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는 최근 어려웠던 리그에서의 행보를 ACL에서 만회하고자 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챔피언이 된 이후 호주 A리그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10위까지 떨어지는 등 좀처럼 우승했을 당시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대해 포포비치 감독은 "ACL 우승이 자랑스럽지만 그 뒤에 바쁜 스케줄과 선수들의 부상이 있었다"면서 "스쿼드가 얇아서 문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선수들의 퀄리티는 떨어지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면서 어려운 서울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수문장 안테 코비치 역시 서울을 상대해야 하는 고비처를 잘 넘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서울과 만나 기쁘고 이러한 대회에서 경기를 하게 되어 기대가 된다"면서 "서울은 어려운 팀이기 때문에 경기도 어렵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토니 포포비치 감독 ⓒ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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