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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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4월 23일 개봉 확정 "올 봄, 블랙홀이 온다"

기사입력 2015.03.17 10:45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올 봄 영화계에 거대한 블랙홀이 열린다.
 
전통적으로 4~5월 극장가는 비수기로 불린다. 따뜻한 봄날씨를 맞아 산으로 들로 야외 활동을 즐기러 나가기 때문. 그런데 이 비수기에 또 하나의 큰 산이 온다. 바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마블사의 신작 '어벤져스2'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측은 개봉일을 오는 4월 23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북미 보다 8일 빠른 날짜다.
 
특히 '어벤져스2'는 지난해 4월 대대적인 지원을 받아 서울시와 경기도 각지에서 촬영을 하기도 했다. 한국을 배경으로 마블사의 히어로들이 활약을 펼치는 셈이다. 이 같은 한국 로케로 인해 국내 팬들의 관심도와 기대감 또한 여느 할리우드 영화 보다 높은 편이다.
 
이 같은 '어벤져스2'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타 영화 관계자들에게는 악몽이다. 벌써부터 올 봄 극장가는 '어벤져스2'로 끝난다는 반응이다.
 
한 대형배급사 관계자는 "일단 '어벤져스2'가 2000개 개봉관은 가지고 갈 것으로 본다. 마땅한 대항마도 없는 상황이라 독주가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안 그래도 영화계에서는 4월이 휴가 시즌인데 올해는 확실하게 4월에는 놀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재 한국 영화의 경우 4월 초 개봉 영화까지는 라인업이 잡혀있지만 '어벤져스2'가 개봉 예정이던 4월 말 및 5월 초는 일체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 무혈입성은 물론, 장기집권 또한 가능한 이유다.
 
전편인 '어벤져스'는 2012년 개봉해 707만여명의 누적관객을 달성했다. 과연 '어벤져스2'가 이 수치를 넘을 수 있을지? 더 나아가 1300만명을 끌어모은 '아바타'의 역대 외화 흥행 순위를 넘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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