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인 아웃사이더 윤현상 등 실력파 솔로 가수들이 새 앨범을 발표했다. 댄스부터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가요계에 복귀한 가운데 '절친' 하하 스컬 권정열은 호흡을 맞췄다.
가인의 네 번째 미니 앨범 '하와(Hawwah)'는 12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타이틀 곡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 '애플(Apple)'을 비롯해 '프리 윌(Free Will)' '더 퍼스트 템테이션(The First Temptation)' '두 여자' '길티(Guilty)'가 수록됐다.
'파라다이스 로스트'는 파이프 오르간을 통한 웅장한 사운드와 곡 중간에 급변하는 리듬과 박자로 독특한 느낌을 자아냈다. 특히 '불을 꺼줘 Please/ 어둠 속에 내가 있을 거야/ 거짓말해도 돼…새겨놓는 Days/ 낙인 같은 Night/ 달콤한 꿀처럼 좋은 거 말이야' 등의 가사로 하와와 관련한 이야기를 자신만의 색깔로 각색했다.
가인은 이번 앨범에서 성경의 인물인 하와를 '태초의 유혹의 여인' '신성성과 악마성을 동시에 가진 양면의 여인' '규범(신의 말씀)을 깨는 저항적이고 능동적인 여인'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자유 의지의 여인' 등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발매된 뒤 실시간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은 박재범이 피처링 참여했다. 재즈 피아노와 멜로디를 바탕으로 펑키한 리듬을 재밌게 그린 노래다.
싱어송라이터 윤현상의 새 앨범 '파랑:WAVE'는 13일 공개됐다. 윤현상이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앨범으로 타이틀곡 '잊는다는 게'와 '너이고 싶어' '술기운:20 Blues' '기다리는 소리'가 포함됐다.
앨범 이름 '파랑:WAVE'는 정적인 서정성을 담은 전작과 달리 블루스 알앤비 모던락 등 동적인 느낌의 트랙을 담아 음악적 그루브를 파도와 물결의 넘실거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잊는다는 게'는 데뷔곡 '언제쯤이면'의 감정선을 잇는 노래로 연인과의 이별 후 아픈 마음을 정리하고 있지만, 과거의 소중했던 순간들과 사랑했던 기억들을 쉽게 떨치지 못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또 햇살 좋은 날 사랑하는 사라믈 떠올리며 가슴 벅찬 감정을 노래하는 '너이고 싶어', 스무살에 느끼는 인생의 고민과 지난날에 대한 회상을 담아낸 '술기운:20 Blues', '잊는다는 게'의 감정선을 마무리 짓는 아웃트로 트랙이자 윤현상이 직접 피아노 연주한 '기다리는 소리' 등 윤현상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속사포 랩'으로 숨 쉴 틈 없는 래핑을 보여주는 아웃사이더는 4년 4개월 만에 정규 4집 '오만과 편견'을 12일 발표했다. 이 앨범에는 가수 나비가 피처링한 '문신'과 세계적인 래퍼 트위스타와의 함께한 '스타워즈(Star Warz)'를 포함한 15곡이 수록됐다.
'맨발의 디바' 이은미와 함께 한 이번 타이틀곡 '바람곁에'는 이은미에게 보낸 진심 가득한 손편지 내용처럼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아웃사이더 특유의 서정성 짙은 가사를 바탕으로 세션과 스트링을 리얼 사운드로 녹음하는 등 미디 사운드를 최대한 절제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아웃사이더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보컬리스트 이은미는 물론 나비, 이수영, 화요비, 어반자카파의 조현아는 물론 세계적인 속사포 래퍼인 트위스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다. 데뷔 11년 차를 맞이한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음악적인 역량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스컬앤하하와 10cm 권정열이 뭉친 '뷰티플 걸(Beautiful Girl)'은 13일 공개됐다. 션 킹스턴의 2007년 데뷔 싱글인 '뷰티플 걸'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션 킹스턴이 직접 리메이크를 승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뉴뮤직 수석 프로듀서 마스터키의 편곡, 대세 작곡가 XEPY의 가사, 권정열의 목소리까지 더해져 유쾌하고 달콤한 사랑노래로 재탄생됐다. 스컬앤하하 측은 "'뷰티플 걸'을 시작으로 2015년 많은 노래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