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청주 KB 스타즈의 서동철 감독(47)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선제압을 한 데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KB는 1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4-51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챔프전에 한 발 더 앞설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전 서동철 감독은 "기본 틀에서 많이 바꿀 순 없지만, 기존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존 디펜스를 준비했다. 많은 시간을 연습한 것은 아니어서 잘 될지는 모르지만 선수들 나름대로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그런 수비 변화 위주로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밝혔었다.
그리고 서동철 감독의 작전은 들어맞았다. 이날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신한은행을 상대로 선수 구성상 고민 끝에 내린 수비가 존 디펜스였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수비에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해줬다. 그 수비가 아니었으면 어렵지 않았을까"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양 팀은 50점대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활발한 공격력의 경기는 아니었다. 서동철 감독은 이에 대해 "사실 양측 다 공격에서는 부담감이 있어서 그런지 스코어를 보나, 슛 성공률을 보나 부진한 면이 있었다"면서 "예상은 했지만, 3점슛이 들어가서 위안이 됐다"고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었다. 서동철 감독은 "오펜스 리바운드 아쉬웠다"고 말했지만 이내 "존 디펜스 특성상 박스 아웃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리바운드 몇 개 뒤진거는 불만은없다"고 밝혔다.
KB와 신한은행은 오는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2차전을 갖는다. 서동철 감독은 또다른 변화를 주기엔 위험 부담이 있고, 비록 하루지만 자신들의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는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연구를 해야할 것 같다고 2차전 구상을 전했다.
기분 좋게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서 감독은 "작년에는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를 마쳤다. 이번에는 연승으로 마치고 싶다"면서 "기선제압을 잘해서 기분이 좋다. 긴장 늦추지 않고 내일 모레 승부를 마무리 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면서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서동철 감독 ⓒ인천,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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