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조희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앤디 밴헤켄(36)의 호투와 박병호(29)의 솔로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넥센이 박병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나섰다. 박병호는 2회말 롯데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5구째 바깥쪽 공을 가볍게 밀어쳤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양 선발의 호투 속에 무실점 행진이 이어졌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2, 3,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었고 5회도 실점하지 않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린드블럼도 박병호에게 헌납한 피홈런을 제외하곤 5이닝까지 호투했고 마운드를 조정훈에게 넘겨줬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를 넥센이 다시 불을 지폈다. 6회말 교체돼 들어온 조정훈을 상대로 김재현이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이후 이택근이 희생번트로 2루까지 보냈고 서동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김재현을 불러들였다.
8회초 롯데가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교체해 들어온 조상우를 상대로 김준태가 볼넷을 골라 1루로 나갔다. 이어 대타로 들어온 강민호의 우중간 안타로 단숨에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문규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3루수 쪽 내야안타를 터뜨리며 1-2로 추격했다.
넥센은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조상우가 오승택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9회초 롯데의 마지막 공격에서 아두치가 손승락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박종윤-김문호가 범타-범타-삼진으로 물러났고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에서 4승(2패)째를 따냈다. '에이스' 밴헤켄은 5이닝 7삼진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목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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