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하이드 지킬, 나' 현빈과 성준이 진심으로 화해했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구서진(현빈 분)이 윤태주(성준)의 면회를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구서진은 묵비권으로 일관하는 윤태주에게 "말을 안 하니까 편하지. 당시에 나도 한 일년 쯤은 그랬다. 그때는 괴로워서라고 생각했는데 편하려고 그렇게 했었다"라며 "넌 날 배신한 적이 없다. 널 배신한 건 나다. 너희 아버지와 너를 동일시해서 오해한 것도 미안하다. 열어봐라. 네 것이다. 네가 대신 그려줘서 상도 받았었다. 기억 안나느냐. 넌 아주 그림 잘 그렸다"라고 봉투 하나를 건넸다.
이어 그는 "로빈이 그림을 잘 그린다. 뜬금없다 했는데 나도 널 많이 생각했나 보다. 내가 만든 인격이 그림을 잘 그리는 걸 보면"이라고 말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가 건넨 그림을 바라보던 윤태주는 "서진아. 미안하다. 우리 아버지 대신 내가 사과하겠다. 내가 너에게 한 짓도. 이제는 울지 마라. 서로 보내주자"라고 구서진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남겼다.
이에 구서진은 자신을 바라보는 윤태주에게 "난 아직도 친구가 없다. 너 밖에. 또 오겠다"라고 인사를 남긴 채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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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이드 지킬, 나'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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