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박혜진(우리은행)이 같은날 신인상을 거머쥔 신지현(하나외환)에게 덕담을 전했다.
박혜진과 신지현은 각각 12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13-2014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8-2009시즌 신인상을 탄 이후 6년만에 MVP의 자리에 오른 박혜진과 처음 신인상을 수상한 신지현 사이에는 남다른 시선이 오갔다. 박혜진은 신지현을 통해 예전의 추억을 떠올렸고 신지현 역시 언젠가 받을 지 모르는 MVP에 대해 상상을 했다.
박혜진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신지현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좋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그는 "신인상을 받던 시절에 MVP를 수상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은퇴하기 전에 저것을 한번 받아볼 수 있을까를 생각했는데 꼴찌도 해보고 지나가던 개가 부러울 정도로 미친듯이 훈련도 해보니 이렇게까지 왔다"면서 "신지현도 팀이 이기고 열심히 하면 저보다 나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지현도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는 "우리은행 훈련이 힘들다고 많이 들어왔는데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 (박혜진) 언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자리에서 볼 때마다 언니가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헤진과 신지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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