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3.12 13:07
12일 마지막회를 남겨두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는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 3세 차도현(지성 분)과 그의 비밀주치의 오리진(황정음 분)의 운명적인 ‘힐링 로맨스’로 안방극장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던 터.
‘킬미, 힐미’는 짜임새 있는 쫀쫀한 스토리, 깊이 있는 감각적 연출과 더불어 맡은 캐릭터를 100% 살려내는 주, 조연들의 환상적인 조화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2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킬미, 힐미’를 든든하게 이끌어온 주역들이 마지막 회를 맞아 시청자들에게 그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진심을 보냈다.
먼저 한 사람의 연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중인’ 차도현이 가진 각양각색 인격들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던 지성은 시원한 미소와 함께 막방 소감을 전달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킬미힐미 지성-”이라는 메시지 하단에 “차도현, 신세기, 페리박, 안요섭, 안요나, 나나, 엑스 올림”이라고 인격들의 이름까지 모두 기재, 마지막까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극 중 남친 같은 오빠로 리진(황정음 분)을 향한 애틋한 외사랑을 펼쳤던 오리온 역의 박서준은 훈훈한 남친 미소로 시청자들의 사랑에 화답했다. 박서준은 “‘킬미, 힐미’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도 역시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from 박서준”이라며 쾌활한 에너지가 넘치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도현의 첫 사랑 한채연 역 김유리는 종영 메시지를 통해 드라마 속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따뜻한 반전 면모를 선보였다. ‘Kill me, Heal me’ 그 동안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with love”라는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메시지를 들고 청순한 웃음을 지어보였던 것. 또한 차도현을 든든히 보호하는 비서실장 안국 역을 맡았던 최원영은 “‘킬미, 힐미’ 애청자 여러분 그 동안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이라며 본인을 캐릭터화한 귀여운 그림을 곁들이며 깨알 실력을 뽐냈다.
제작진 측은 “지난 2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킬미, 힐미’와 함께 울고 웃으며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힐링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방송된 19회에서는 차도현의 인격 중 하나였던 페리 박이 리진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하고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인격들 중 가장 연장자로서 제일 먼저 융합의 길을 택한 것. 하지만 방송 말미 새로운 인격인 ‘미스터 X’의 출현이 암시되면서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과연 ‘미스터 X’는 어떤 캐릭터고, 도현의 인격 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오후 10시 방송.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킬미힐미' 지성 박서준 김유리 최원영 ⓒ 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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