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대전 시티즌의 레전드 김은중(36)이 오는 7월 은퇴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은중이 7월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9회 이츠 대전(It's Daejeon) 국제축구대회에서 은퇴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대전의 창단멤버로 입단한 김은중은 2003년까지 7시즌 활약하며 대전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한동안 대전을 떠났던 김은중은 지난해 11년 만에 플레잉 코치로 대전에 복귀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K리그 챌린지 우승과 승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지도자의 꿈을 위해 벨기에 투비즈로 지도자 연수를 떠났다.
대전은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투비즈와 친선경기 유치에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지난 9일 투비즈와 조인식을 갖고 7월17일 은퇴 경기에 합의했다.
대전 관계자는 "김은중은 대전의 역사이며 귀중한 자산이다. 투비즈와 연계해서 팬들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남을 수 있는 의미 있고 감동적인 은퇴식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분이 경기장을 찾아 김은중의 마지막 길을 축복하고 앞날을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은중 ⓒ 대전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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