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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해진 한화 마운드, 패배에도 웃는 이유

기사입력 2015.03.09 06:33 / 기사수정 2015.03.09 05:3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이틀간 여러가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 중 하나는 견고해진 마운드다.

한화는 8일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아쉬운 석패였지만, 나름대로의 성과가 있는 패배였다.

이날 LG 불펜진이 위력을 과시하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한화 불펜진 역시 LG 타선을 봉쇄했다. 한 점차의 접전이 펼쳐질 수 있었던 데는 양 팀 마운드의 활약이 가장 컸다.

한화의 선발 투수 이태양이 3⅓이닝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정대훈이 두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정대훈이 LG 최승준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이태양이 쌓은 주자를 불러들여 3점을 내준 이후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한화 불펜진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노히트'로 LG 타선을 묶었다. 유창식(2이닝)-최영환(⅔이닝)-김기현(⅓이닝)-김민우(1이닝)-허유강(1이닝)이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특히나 오랜만에 실전 등판한 유창식이나 투구폼을 변경 중인 최영환, 신인 김민우의 호투는 반갑기 그지 없다.

7일에도 선발 탈보트에 이어 나온 임경완과 최우석, 마일영, 송창식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던 한화 불펜진은 이튿날에도 다른 멤버들이 활약을 펼치면서 올시즌 한화 마운드에 대한 기대를 한껏 드높였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도 "투수들이 잘해줬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까지 완벽한 피칭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 시즌까지 대량 실점으로 번번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던 한화이기에 시범경기에서 엿보이는 튼튼해진 마운드는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유창식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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