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3안타를 때려낸 이지찬(24,kt)이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의 각오를 다졌다.
kt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치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10으로 패배했다. 이날 kt는 장단 10안타를 때려냈지만 2홈런 6타점을 올린 박병호의 맹타에 밀려 결국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양 팀 통틀어 최다 안타는 kt에서 나왔다. 이날 6번타자 겸 2루수로 출장한 이지찬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7일 경기에서 7회말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1군 데뷔 무대부터 자신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켜준 것에 이어 이날은 타격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지찬은 첫번째 타석 삼진으로 물러 났지만 4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3루수쪽 내야안타로 타점을 신고했다. 6회에도 한현희의 초구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고, 8회에도 1사 2루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기록해 팀의 추가 득점 발판을 만들어냈다.
만점 활약을 펼쳤지만 이지찬은 경기 후 "운이 좋았다"며 "배트가 세 번 다 부러졌는데 안타가 됐다"고 쑥쓰러워 했다. 그러나 이내 "올시즌 1군에 남아있고 싶다"며 주전 경쟁에서의 생존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이지찬 ⓒkt wiz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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