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조정훈(30,롯데)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날 롯데의 선발 투수는 조쉬 린드블럼이지만, 그 뒤를 조정훈이 대기하고 있다.
이날 경기전 이종운 감독은 "오늘 조정훈이 2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 등판때는 3이닝 정도 던지게 해서 시범 경기가 끝날때쯤엔 5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운 감독이 꼽은 이번 애리조나-가고시마 캠프에서 조정훈의 수확은 "컨트롤"이다. 여기서 말하는 컨트롤은 제구력을 의미하는게 아니다. 긴 수술과 재활로 5년간의 공백을 가졌던 조정훈은 마운드 복귀에 대한 의욕이 컸다. 때문에 이종운 감독을 비롯한 롯데 코칭스태프는 조정훈이 지나치게 서두르다 탈이나지 않도록 꾸준히 페이스를 조절해주고 있다.
이종운 감독은 "처음에는 천천히 하자는 코칭스태프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더니 이제는 잘 이해해주는 것 같다. 재활을 1년반 가까이 했기 때문에 몸 상태는 아주 좋고, 피칭도 70~80개가 가능한 상태"라고 이야기하며 "지금으로서는 개막전 엔트리도 생각하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 후에는 1~2경기 정도 중간으로 뛴 후 선발로 올려보낼 생각이다. 조정훈은 결국 선발이다"라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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