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국왕컵 결승전 장소를 두고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신경전이 상당한 가운데 발렌시아가 새로운 장소로 유력하게 떠올랐다.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이달 말 관계자 회의를 통해 논란의 국왕컵 결승전 장소를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국왕컵 결승전은 지난 5일 끝난 준결승의 결과에 따라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틱 빌바오의 단판 경기로 치러진다.
난데없이 국왕컵 결승전 장소가 이슈가 된 것은 두 팀 모두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원하면서부터다. 바르셀로나와 빌바오는 큰 관심을 받는 결승전인 만큼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이 흥행과 시설 면에서 탁월하다는 생각에 RFEF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개최를 요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남의 잔치에 안방을 내줄 수 없다는 생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성명을 통해 "국왕컵 결승이 열리는 시기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지네딘 지단이 이끄는 카스티야(2군)이 세군다B(3부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고 거부 의사를 확실히 했다.
두 팀의 신경전이 팽팽한 가운데 새롭게 떠오른 장소는 발렌시아의 홈구장인 메스타야다. 발렌시아의 리타 바르베라 시장은 "국왕컵 결승과 같은 이벤트는 발렌시아를 홍보할 좋은 기회"라며 개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발렌시아의 메스타야는 지난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국왕컵 결승전이 열렸던 장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산티아고 베르나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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