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23, 레버쿠젠)이 자신의 최고의 순간으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꼽았다.
손흥민은 지난 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Q&A 코너에서 자신에 관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팬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서 손흥민은 축구를 하면서 누렸던 최고의 순간으로 "쾰른을 상대로 나섰던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을 때였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0월 함부르크SV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손흥민은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쾰른을 상대로 자신의 리그 데뷔골을 터트려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이후의 맹활약은 2013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이어 팀 내에서 가장 친한 선수로는 함께 레버쿠젠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하칸 찰하노글루, 카림 벨라라비를 비롯해 골키퍼 베른트 레노라고 밝혔다. 그는 "찰하노글루와 레노, 벨라라비와 친하다.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와 벨라라비는 라커룸에서 항상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특히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닮고 싶은 우상으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이름이 예상대로 불렸다. 손흥민은 여러차례 호날두를 자신의 롤모델로 밝힌 바 있다. 그는 "호날두가 축구하는 방식을 좋아한다"면서 "헤딩, 프리킥 등 모든 방식으로 골을 넣을 수 있다. 항상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며 우상으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태극마크와 지난 호주 아시안컵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손흥민은 "국가대표로 출전해 골을 넣는 순간에는 소름이 돋는다. 나를 위해 항상 실력의 100%를 발휘하려고 한다"면서 "아시안컵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분위기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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