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J.B 홈즈(33, 미국)가 하루 10타를 줄이는 만화같은 경기력으로 1라운드에서 압도적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홈즈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내셔널블루몬스터 TPC(파72·7528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와 이글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홈즈는 2위 라이언 무어(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홈즈 본인도 "샷과 퍼트가 내 맘대로 됐다"고 할 정도로 그는 샷을 자유자재로 컨트롤 했다.
첫 홀이었던 후반 10번홀(파4)부터 버디를 낚아채기 시작한 홈즈는 그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후 11번홀(파4)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더니 12번홀(파5)에선 세컨 샷을 홀컵 30cm 이내로 붙여 '알바트로스'를 잡을 뻔했다.
16(파4), 17번(파4)홀에서도 뛰어난 퍼트 감각으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그는 나머지 9개 홀에서도 4개의 버디를 추가시켜 10언더파라는 대기록을 스코어카드에 적어냈다.
현재 공동 3위에는 4언더파를 기록 중인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대 선수들도 홈즈의 독주를 바라만 봐야 했다.
한편 3개월만의 복귀전을 치른 아담 스콧(호주)는 2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라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차세대 황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도 초반 4오버파로 무너졌지만 후반홀에서 만회하며 합계 1오버파 공동 27위에 올라있다.
한편 유일하게 출전한 한국 선수인 배상문은 3오버파 공동 51위에 위치해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J.B 홈즈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