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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15] '애틀란타 듀오' 윤정환-최용수의 뼈있는 덕담

기사입력 2015.03.05 15:57 / 기사수정 2015.03.05 16:0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과 울산 현대의 윤정환 감독이 개막전 맞대결을 두고 덕담을 건넸다.

지난 2011년 감독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으로 취임한 최용수 감독은 지난 2012년 서울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13년 준우승을 이끌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경험을 쌓은 최용수 감독과 달리 윤정환 감독은 K리그 새내기다. 하지만 일본에서 2부리그 소속이었던 사간 도스의 승격을 이끈 뒤, 우승권 경쟁에도 뛰어드는 등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제는 중견인 최용수 감독과 신참인 윤정환 감독이 오는 8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두 감독은 1996 애틀란타올림픽에서 최전방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함께하며 찰떡 호흡을 과시한 바 있다. 이제는 한 구단의 수장이 된 두 감독은 서로를 향해 창을 겨눈다.

윤정환 감독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은 선수들의 개개인 기량과 최용수 감독의 리더십 역량이 뛰어나다. 지난해 리그 순위가 좋지 않았지만, 막판 스퍼트를 내며 3위에 올랐다. 감독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추켜세웠다.

이를 듣고 있던 최용수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그 이유는 윤정환 감독의 칭찬이 낯설었기 때문. 최용수 감독은 "아직 한국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장내를 웃겼다.

몸둘바를 몰라 했던 최용수 감독은 "일본에서 오랜 시간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는 것에서 신선함이 나올 것이다. 김승규, 김신욱 등 좋은 선수가 있는데, 그 바탕을 이루는 윤정환 감독의 축구 철학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윤정환 감독은 "서울을 꼭 이기고 싶다. 어릴 적 선수생활 당시 최용수 감독에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이제는 돌려받아야 한다"고 도발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윤정환 감독(위), 최용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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