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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2015] 김도훈 감독 "설기현 공백, 많이 아쉽다"

기사입력 2015.03.05 15:49 / 기사수정 2015.03.05 15: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쉬움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워낙 다양한 역할을 해줬던 만큼 개막을 앞두고 이탈된 자원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도훈(45) 감독이 이틀 전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설기현(36)의 공백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설기현은 지난 3일 현역에서 물러나 성균관대 감독으로 부임하겠다고 밝혔다. 전지훈련까지 잘 소화하며 개막전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지도자 제안에 고민 끝에 축구화를 벗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새로운 축구인생을 위한 결정에 김도훈 감독은 반기를 들 수 없었다. 축구 선배 입장에서야 지도자로 출발하는 후배 설기현에게 응원을 보냈지만 시즌을 구상했던 감독으로선 아쉬움과 답답함이 더 컸던 지난 이틀의 시간이었다. 

2015시즌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도훈 감독은 설기현에 대한 답이 나오자 "아쉽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는 "많이 아쉽다. 아무래도 팀을 생각하면 아쉬운 생각이 크다"면서 "설기현이 다역을 해줬다. 후배들도 잘 이끌어줬기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단순히 경험이 많은 선수가 빠져서가 아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설기현이지만 김도훈 감독은 올해 공격의 중심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였다. 

김 감독은 "공격조합에 있어 필요했던 자원이다. 전지훈련을 통해 여러가지 구상을 했다지만 설기현을 주로 활용할 생각이었다"고 고민했던 흔적을 내보였다. 

설기현이 빠진 공격진에서 가장 기대를 거는 이는 케빈이다. 대전 시티즌과 전북 현대를 통해 검증을 끝낸 케빈에게 김도훈 감독이 기대하는 득점은 최소 12골이다. 

그는 "장점이 많은 선수다. 공격수가 가져야 하는 부분을 다 가지고 있다"면서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지만 12골을 기대하고 있다. 케빈이 15골까지 해준다면 팀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도훈 감독 ⓒ 홍은동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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