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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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안정환·정형돈, 신선한 '티격태격 이색조합'

기사입력 2015.03.04 10:40 / 기사수정 2015.03.04 10:4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 속 안정환과 정형돈의 '이색 조합'이 방송에 신선한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안정환 팀과 정형돈 팀의 리벤지 매치가 전파를 탔다.

앞서 이들은 이날 경기에서 진 팀이 북한산 등반을 하기로 내기를 걸었다. 이에 재대결을 앞둔 안정환은 대기실에서부터 팀원 강호동, 양상국, 바로와 함께 각오를 다지며 경기를 향한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특히 강호동은 팀원들의 사기를 높이면서 갑자기 안정환을 주장에서 구단주로 끌어올렸고, 얼떨결에 구단주가 된 안정환은 "이기는 순간 바로 인출한다"면서 만수르에 빙의한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정형돈 팀 역시 승리에 욕심을 내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앞서 마라톤 완주가 걸린 대결에서 패배한 전력이 있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날 경기는 1세트 초반 정형돈 팀의 에이스 차태현이 맹활약을 하는가 싶었지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안정환 팀의 상승세가 시작됐다. 결국 안정환 팀이 1세트를 가져갔고, 2세트 역시 안정환 팀이 먼저 15점을 획득하면서 정형돈 팀의 패배가 확정됐다.

경기 결과가 확정된 후 안정환은 운동복 속에 입었던 티셔츠를 꺼내 보이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의 티셔츠에는 귀여운 글씨체로 깔끔하게 프린팅 된 "형돈아 북한산 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안정환은 "가게에 가서 직접 찍어왔다. 이렇게 박아버리고 싶었다"고 덧붙여 다시 한 번 큰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정형돈은 '언제 저런 걸 준비했냐'는 표정으로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패배를 받아들였고, 약속대로 비 오는 날 북한산 등반에 나섰다. 이들은 비가 오는 날씨로 인해 대동문까지만 가는 것으로 벌칙 내용에 합의했고, 정형돈 팀은 투덜거리면서도 무사히 벌칙 수행을 완료했다.

앞선 방송에서도 안정환과 정형돈은 족구를 연습하고, 경기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준 바 있다.

정형돈이 안정환을 계속해서 도발하자 안정환은 정형돈에게 대결을 신청했고, 이에 마라톤 내기로 경기가 시작되자 안정환은 "우리 팀이 지면 나 혼자 뛰겠다"고 했고, 정형돈 역시 "부숴버리겠다"고 다짐하며 남다른 조화를 보여줬다.

치열한 승부로 이어지는 현장에서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자칫 '예능 프로그램'다운 웃음을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이색조합에서 나오는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서 나오는 소소한 재미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예체능' 족구 편에도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우리동네 예체능'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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