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김승현 기자] 김학범(55) 성남FC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성남은 3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감바와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1승1패를 기록하며 16강 발판을 마련했다.
성남은 잘 짜여진 수비를 바탕으로 J리그 최강에 맞섰다. 감바는 지난 해 J리그와 나비스코컵, 일왕배까지 석권했고, 최근 슈퍼컵까지 가져가며 분명 성남보다 전력에서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성남은 김학범 감독의 지도 아래 잘 조련된 모습이었다. 1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전 당시 보였던 무기력한 경기력은 없었다. 몸을 내던지는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 기쁘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이길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날 황의조는 페널티킥을 얻었고, 추가골을 뽑으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의 몸상태가 좋았다. 오늘 활약을 펼쳐 기쁘다. 체력적으로 많이 문제가 있었는데, 동계훈련을 거쳐 많이 좋아졌다. 앞으로 좋은 모습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8년 만에 성남 유니폼을 입고 이날 주장으로 출격, 후배들을 다독인 김두현에 대해서는 "겨울에 훈련을 많이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김두현의 성실함을 보고 따라가고 있다.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김학범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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