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김인권이 자신의 무명 시절 '웃픈' 일화를 털어놨다.
3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약장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메가폰을 잡은 조치언 감독과 배우 김인권, 박철민이 참석했다.
김인권은 과거 무명시절 김밥 배달에 나섰던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김밥을 배달하다가 배고파서 하나를 빼먹었다. 그래서 신고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또 "김밥 배달을 하는 도중에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서 부끄러웠던 적도 있다. 하필이면 그 친구가 영화일을 해서 계속 만났다"며 씁쓸했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어 "공사장을 지나가다가 김밥 배달용 스쿠터가 고장이 났다. 그래도 고장이 나지 않은 척 하면서 배달을 하러 다닌 적도 있다"고 쉽지 않았던 무명시절의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약장수'는 아픈 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홍보관에서 세시간동안 약장수로 변신해 노인들의 아들노릇을 하는 소시민 가장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통해 실업 문제와 노인 문제를 다룬다. 오는 4월 개봉.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약장수 제작보고회ⓒ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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