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J리그 3관왕'을 이끈 감바 오사카의 켄타 하세가와(50) 감독이 김동섭(26, 성남)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감바는 오는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나란히 패했던 양팀이기에 첫 승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감바는 지난해 J리그와 나비스코컵, 일왕배까지 거머쥐며 3관왕 영예를 안았다. 지난 주말에는 슈퍼컵까지 우승하면서 일본 최고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켄타 감독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패했지만 성남전은 이길 수 있도록 강도 높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성남은 경계할 선수들이 있어 조심하겠다"고 경계했다.
켄타 감독이 지목한 성남의 경계대상은 공격진이다. 과거 시미즈 S펄즈에서 김동섭과 함께 했던 켄타 감독은 "김동섭은 스피드가 빠르고 피지컬이 좋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성남의 브라질 3인방도 막아야 할 선수들로 구분했다.
앞서 성남의 김학범(55) 감독이 감바의 강점으로 꼽은 우사미 타카시에 대해 켄타 감독은 "컨디션이 좋아 기대한다"며 출전을 암시했다.
다만 성남 원정을 앞두고 슈퍼컵을 치렀던 만큼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켄타 감독은 "한국에 와서 회복을 많이 했기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웃어 보였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히가시구치 마사아키(29) 골키퍼도 "1패를 안고 있지만 이틀 전에 슈퍼컵을 이긴 만큼 흐름을 타서 성남을 잡겠다"고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켄타 감독 ⓒ 성남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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