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뇌섹시대-문제적 남자'는 범람하는 토크쇼들 사이에서 과연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26일 tvN 신규 토크쇼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의 제작발표회가 서울 상암동 DMS빌딩에서 열렸다.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타일러 라쉬, 랩몬스터, 이근찬 PD가 참석했다.
이근찬 PD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토크쇼"라며 "이시대를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종류의 문제와 고민에 봉착한다. 그 순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뇌섹남'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그들은 어떻게 사고하는지 궁금해 준비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는 "'뇌섹남'들은 어떻게 머릿속이 돌아가는지 궁금했다. 우리와는 다른 1%의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일반적인 상식 퀴즈와는 다르다. 한번은 생각해봐야하는 문제에 대해 다룬다. 시청자들도 함께 문제를 풀면서 새로운 생각을 갖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뇌섹남'들이 과연 타인과 다른 사고를 어떠한 방식으로 보여주는지 방점을 찍겠다는 것. '뇌섹남'을 선정한 기준도 단순히 머리가 좋은 연예인이 아닌 별도의 기준을 갖고 있었다.
'뇌섹남'의 기준에 대해 이근찬 PD는 "어떤 문제를 접하거나 이야기 했을 때 자신의 의견을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펼치는 사람들을 찾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출연진 모두 걱정을 많이 했다. '다들 똑똑한데 제가 바보되면 어떡해요' 라는 이야기를 하더라"며 "자기 논리에 대한 근거만 확실히 갖고 있다면 문제 없다는 것이다. 내가 말한 '뇌섹남'은 바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출연진인 타일러 라쉬는 "질문의 답이 아닌 맥락을 생각하려고 했다"고 밝혔고, 전현무 또한 "'취준생'들에게 추천한다. 요새 트렌드의 흐름도 읽고 같이 고민해보자"고 깊게 고민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임을 설명했다.
사실 특정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하는 집단 토크쇼는 여러 채널에서 이미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썰전', '비정상회담', '수요미식회', '속사정 쌀롱'등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닌 토크쇼들이 범람하고 있다. 이에 '뇌섹시대-문제적 남자'는 이들과 달리 좀 더 철학적이고 기발한 주제를 가지고 접근을 시도하며 차별화를 꾀한다.
결국 '뇌섹남'들이 어떤 번뜩이는 주제를 꺼내고 이에 대해 얼마나 새로운 시선에서 의견을 내놓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뇌섹시대-문제적 남자'는 2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뇌섹시대-문제적 남자' 제작발표회ⓒ권태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