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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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심창민 "야구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

기사입력 2015.02.25 13:00 / 기사수정 2015.02.24 23:37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문제점이 뭔지 모르는 것보다, 문제점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더 괴로운 법이다. 심창민(22,삼성)이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2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연습경기가 시합 직전 갑자기 쏟아진 비 때문에 취소됐다. 사실 이날 경기에서는 심창민의 등판도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심창민은 "지금 밸런스가 안잡혔다. 몸상태가 안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부터 계속 안좋은 것 같다"면서 " 내가 뭐가 안되는지 아는데, 그게 잘 안돼 답답하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그래서 방법을 달리 했다. 심창민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단점을 보완해 장점으로 만들기보다, 장점을 극대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무기인 '직구'를 꼽았다. 체인지업의 필요성을 느껴 가끔씩 던지고 있지만 그렇게 와닿지는 않아 직구를 중점적으로 훈련 중이다.

그의 올시즌 목표는 "아프지 않는 것"이다. 심창민은 작년 시즌 내내 잔부상을 달고 경기를 뛰었다. 팔꿈치도 좋지 않았고, 시즌 중반 허벅지 부상까지 겹쳤지만 참고 경기를 뛰다가 탈이 났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간 그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치료를 받은 후 다행히 회복했다. 

아직 팀에서는 막내급이지만, 2011년 삼성에 입단한 심창민은 벌써 세 시즌을 경험했다. 그에게 가장 돌아가고 싶은 해를 묻자 '2012년'이라고 대답했다. 2012년은 심창민이 처음 등판해 불펜으로서 자리잡기 시작한 해다. 그 해 심창민은 37경기에 나와 39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2012년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 해와 같은, 그리고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건 자신의 몫이다. 인터뷰를 마친 심창민은 "야구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려운 것 같아요"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입단 5년차. 심창민은 지독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심창민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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