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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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7연패' KIA, 밴헤켄 넘어야 한다

기사입력 2015.02.25 07:00 / 기사수정 2015.02.24 22:5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나유리 기자] 연습경기는 말 그대로 연습경기일 뿐이다. 하지만 연습경기 승리는 선수단 분위기를 '업' 시킬 수 있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일본 오키나와시 오키나와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서 6-19로 패했다. 중반 이후 마운드와 수비가 무너진 KIA는 역전패를 당했고 오키나와리그 연습경기 시작 이후 7연패에 빠졌다. 단 한번도 승리를 하지 못했다.

다음 상대는 넥센 히어로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넥센은 KIA에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특히 넥센 타자들이 KIA 투수들에게 강했기 때문에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2패로 극약했다. 

더욱이 25일 킨 구장에서 열릴 넥센전 상대 선발로 앤디 밴헤켄이 예고돼 있다. 넥센의 '에이스'인 밴헤켄은 KIA에게 강한 투수 중 한명이다. 밴헤켄은 지난해 KIA전에서 5차례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3을 마크했다. 

기록보다도 중요한 것은 선수가 갖고있는 자신감이다. 실제로 밴헤켄은 지난 시즌 초반 KIA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2번 연속 기록한 이후 운까지 따랐다. 4실점 경기가 두차례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 요건을 갖춰 기어이 승을 따냈었다. 

밴헤켄은 KIA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작년에 KIA전에서 성적이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밴헤켄이 꼽은 KIA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는 이범호다. 이범호는 지난해 밴헤켄을 상대로 8타수 4안타 5할을 기록했다. 또 밴헤켄과 맞대결을 펼칠 KIA의 선발은 지난해 첫 풀타임을 소화한 임준섭이다. 

연습경기는 연습경기일 뿐이지만, KIA는 24일 히로시마전에서 정예 타선을 앞세우고도 백업 멤버로 교체되자마자 와르르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해 자존심을 구겼다. 25일 넥센전까지 패한다면 다시 히로시마, 넥센 그리고 삼성으로 이어지는 연습경기 남은 일정이 더욱 험난하다. 

그래서 KIA 선수단이 현재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당장의 1승이 필요하다. 물론 KIA의 고민은 타선보다는 마운드지만, 밴헤켄이라는 벽을 깨지 못한다면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밴헤켄 ⓒ 오키나와(일본),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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