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FC바르셀로나가 1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리턴매치를 치른다.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최대 빅매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맨시티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대회 16강 1차전을 펼친다. 지난 시즌에도 16강에서 만나 바르셀로나가 두 번 모두 이기며 종합 4-1로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운명의 장난인지 이번에도 또 16강에서 만났다. 달라진 것은 크게 없다. 여전히 두 팀은 각 리그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며 변함없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맨시티의 야야 투레가 징계로 1차전에 나서지 못하지만 양팀은 이탈보다 보강이 된 모습으로 리턴매치를 기다리고 있다.
맨시티와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상황에서 창에 힘이 더 실렸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에 공격적인 능력에서 크게 뒤졌던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날이 선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구에로에게 지난해 바르셀로나전은 아쉬움이 큰 부분이다. 부상으로 1차전을 통째로 날렸던 아구에로는 안방에서 팀이 바르셀로나에 0-2로 패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만 봐야 했다. 결국 2차전 원정경기에 이르게 복귀했지만 아구에로에게 주어진 시간은 전반이 전부였다. 경기 내내 아구에로는 바르셀로나 수비진에 막혔고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에딘 제코와 교체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지난해 연말 대진 추첨 때만 하더라도 아구에로가 무릎 부상으로 16강 일정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지난달 이미 돌아와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처럼 부상에 가로막히지 않은 아구에로는 스토크 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설욕을 위한 예열을 끝냈다.
이 부분은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를 통해 맨시티를 괴롭혔던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보강해 더욱 강력한 스리톱을 완성했다. 장시간 같은 전술을 고수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이기에 수아레스의 가세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카드다.
수아레스도 2015년에만 4골 5도움을 올리며 바르셀로나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들었기에 맨시티전 준비는 모두 끝난 상황이다. 여기에 타 선수들보다 맨시티와 많이 붙어본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맨시티를 경험했던 것은 분명한 이점이다. 맨시티를 상대로 프리킥으로 골도 넣었던 기억이 있어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라는 확실한 변수를 가진 셈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아구에로(왼쪽)와 수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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